제주형 의료관광에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713명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을 위해 방문하고 싶은 나라’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도는 설문결과 의료관광을 위해 방문하고 싶은 나라로 한국(30.7%)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싱가포르(25.9%), 태국(11.9%)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 의료관광을 할 경우에는 서울(42.5%)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제주(34.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주에서 의료관광을 할 경우 경험하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종합관광진단을 가장 선호했으며, 이어 스파, 마사지, 해수치료,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의 순으로 답했다.
제주 의료관광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숙박, 식사 등의 체류비용, 교통수단의 접근성, 의료서비스의 품질과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의료사고나 고충처리와 의료관련 정보수집의 어려움, 의료서비스의 품질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의료보험의 적용 여부, 의료사고, 고충처리와 의료관련 정보수집에 대한 어려움, 의사소통 등에 우려를 나타냈다.이와 함께 가격이 적절하면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2.8% 였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용할 것이라는 사람은 10.2%에 불과했다.
선호하는 의료시설은 휴양단지형 의료관광시설이 40.3%, 종합병원이 23.4%, 중형의 전문치료병원이 17.0%, 개인 전문클리닉이 12.8%로 대답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