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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적 한국인 치과기공사 북한에 석달째 구금

관리자 기자  2008.01.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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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캐나다 국적의 한국인 치과기공사를 체포해 석달째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져 치과계 대북 사업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캐나다 국적의 한국인 치과기공사인 김제열(Je Yell Kim)씨가 지난해 11월 3일 나진-선봉지역에서 치과 지원활동을 펼치다 북한 당국에 의해 전격 체포된 뒤 지금까지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김 씨의 구명인사들은 “북한 당국이 김 씨가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과 치과진료소를 신축하는 것을 권장해 왔으며 심지어는 그가 활동하고 있는 지역에 나와 있는 외국인 지원가들을 위한 예배활동까지 허락했다”면서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체포한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서울 주재 캐나다 대사관 측이 김 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지속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에 지난 22일 북한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리프먼(Ted Lipman) 주한 캐나다 대사가 직접 평양을 방문, 현재 석방문제를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 씨 석방을 위해 조용히 노력해 온 가족들도 북한 당국이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자 최근 이를 언론에 적극 알리는 등 공개적인 구명운동에 나섰다. 일부 대북지원가들에 따르면 현재 북한 당국은 김 씨의 일기와 설교 노트를 읽어본 뒤 김씨를 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