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임플랜트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임플랜트 시술 또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이 여성보다 시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I치과가 최근 3개월간 치과에 방문한 환자들의 성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37%로 63%인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과방문이 훨씬 적었지만, 임플랜트 시술 비율에 있어서는 여성이 4.3%로 100명 중 5명도 안된 반면 남성의 비율은 15%에 달해 3배 이상 많았다.
이는 평소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치과방문이 적음에 따라 제때 치과치료를 받지 않고 치아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치를 살리지 못하고 임플랜트 시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I치과 W원장은 “남성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치과 방문을 미루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아 결국 임플랜트 시술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최선옥 씨가 연구 조사한 ‘임플랜트에 대한 환자의 인식과 기대도’에 따르면 임플랜트 식립 후 지속적인 예후 관찰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1%,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77%로 대다수였지만, 실제로 정기검진을 한 경우는 6개월내로 그치는 경우가 44%, 1년내 28%, 3개월내 16% 등으로 조사돼 대다수 환자들이 식립 후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는 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씨는 “임플랜트에 대한 인식 및 기대정도의 향후 치료결과 간의 차이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임플랜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제공과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환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