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강관리용품이 국제표준을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구강관리용품 표준화 포럼 2차 회의’가 열렸다.
지난달 25일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이 주관하고 한국표준협회 후원으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5층 서병인 홀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치약(ISO/TC 106/SC7 WG4 Dentifrice)을 주제로 이에 대한 강연이 이뤄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백일 연세치대 교수가 ‘ISO/TC 106/SC 7 WG3 Dentifrice의 최근 논의사항 소개’라는 주제로, 안재현 LG 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국내 치약 시장 및 기술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치약의 국제표준화 명칭은 ISO/TC 106/SC 7 WG4 Dentifrice로 ISO/TC 106은 국제표준화기구의 치과기술위원회를 말하며 SC 7는 구강관리용품 분과위원회를 의미하며 WG4는 표준화관리대상 구강관리용품 중 4번째 그룹인 치약을 뜻한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치약에 관한 국제표준화기구의 문서인 ISO/CD 11609를 자세히 소개하며 “지난 첫 포럼이 총론에 해당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포럼은 각론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지난해베를린에 있었던 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한국인은 본인 뿐”이었다며 표준화기준선정에 관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국제표준화에 무관심하고 귀찮게 생각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강연을 준비하면서 모르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 표준화에 대해서 좀더 연구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표준화 포럼은 향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29일에는 김백일 교수가 구강양치액(ISO/TC 106/SC 7 WG3 Oral Rinse)의 최근 논의 사항을 소개할 예정이며 애경에서 ‘국내 구강양치액 시장의 현황 및 발전방향’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