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캐나다 국적의 한국인 치과기공사 김재열 씨를 체포해 석달째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보도 본보 1월 31일자) 최근 캐나다지역 한인단체장들이 김 씨의 조기석방을 위해 캐나다정부를 상대로 탄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근하·이하 한인회총연)는 최근 “캐나다시민권자인 김씨의 조기석방을 위해 캐나다정부가 적극 노력해줄 것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와 맥심 버니에 외교부장관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캐나다지역 25개 한인회장 중 1차로 토론토, 오타와, 밴쿠버 등 11개 지역 한인회장들이 서명했다.
한인회총연은 탄원서에서 “김씨는 지난 10여 년간 북한에 치과병원, 의료원(산부인과, 소아과, 한방병원), 식품제조공장들을 건립하고 유치원 등에도 많은 공헌을 하는 등 모든 재능과 정력을 북한의 인도적 구제사업에 바쳐왔다”면서 “이런 헌신에도 불구 북한에 자의적으로 억류당해 모든 동참인들이 그의 안전과 안녕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총연은 특히 “김씨가 가족과 변호사와 격리될 만큼의 죄를 짓지 않았음을 믿어 의심치 않으므로 캐나다 정부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김씨 사건을 신속히 해결해 줄 것을 당부 한다”고 호소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