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하 치위협)가 총회를 통해 치과위생사의 역할확대 및 법적 근간 마련을 위해 중지를 모으기로 결의했다.
치위협은 지난달 26일 서울대 치과병원 대강당에서 대의원 129명이 참석 또는 위임한 가운데 제27차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 회장, 부회장, 각 이사를 당연직 대의원에서 삭제하고 회원등록 후 3년이 경과된 회원으로 대의원 자격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개정안이 통과됐으며 산하학회 인준과 관련 ‘(가칭)치과감염관리학회’를 최종 인준하는 안을 승인했다.
아울러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5억2천7백66만여 만원에 달하는 새해 예산과 ▲회관건립사업을 위한 기금조성 활성화 ▲선가입 제도를 포함한 신규 면허자 관리 ▲구강보건사업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세계치과위생사연맹 등 국제기구와의 교류 증진 등의 2008년도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건의안에서는 대의원 중 지부 임원들이 협회 홈페이지 내에서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부 회원 관리 및 파악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안성모 협회장,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 김종배 구보협 회장, 송준관 치기협 회장, 이경재 치재협 회장, 유수생 복지부 생활위생팀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해 축하한 가운데 한은정 실장(백광용치과의원)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박향숙 신성대 치위생과 겸임전임강사 등이 공로상을 받았다.
문경숙 회장은 “2008년은 지금보다 더 나은 치과계와 치과위생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확고한 정책 목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학술연구, 전문인력 양성, 나아가서는 세계 치과위생계에 발맞추는 무한한 노력을 통해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지난해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사업 등을 통해 치협과 치위협이 많은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왔다”며 “올해에도 구상한 사업들에 대해 치위협 특유의 일사불란한 힘을 통해 꼭 이 같은 목표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특별히 참석한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은 “차기 국회가 구성이 된다면 제일 먼저 의료기사법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또 이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하는 단체가 있다면 조정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