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은 일반치약보다 특정 기능이 강화된 기능성 치약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연세치대 서병인 홀에서 열린 ‘구강관리용품 표준화 포럼 2차 회의’에서 연자로 나선 안재현 엘지 생활건강 기술 연구원은 국내 치약 시장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시장구성비 추이’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기능성, 미백, 한방·소금치약 등과 같은 특성화된 치약의 시장구성비는 2005년 43.1%에서 2007년 49.1%로 증가한 반면 일반 범용치약은 2005년 56.9%에서 2007년 50.9%로 감소 추세다.
특히 국내의 웰빙 열풍과 함께 미백치약과 한방소금 치약과 같은 기능성 치약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백치약의 경우 2005년 5.1%에서 2007년 6.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한방소금치약도 2005년 17.2%에서 2007년 19.6%로 늘어났다.
또 연령대로 살펴보면 30대(32.3%)는 범용치약을 많이 찾았으며 40대(34.6%)는 소금치약을 더 소비했고 50대 이상(45.1%)으로 갈수록 미백 치약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가족구성원 수에 따른 치약 선호도를 보면 1명 내지 2명으로 구성된 가족(45.9%)은 기능성치약을 주로 선호했으며 식구가 4명인 가족은 소금치약과 어린이 치약의 소비가 훨씬 높아 가족 구성원의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치약이 뚜렷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