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큐슈대학 요시히로 시마자키 박사연구팀이 ‘치주학저널(the 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뼈를 튼튼하게 하고 살을 빼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혀진 유제품을 매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치주 건강을 증진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7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40~79세 실험참가자 9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마자키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이들에게 매일 규칙적으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 섭취토록 하고 이 같은 처치가 치주질환 발병률을 줄일 수 있는지를 연구·분석한 결과 유제품 섭취가 구강 건강을 증진시켜 전신 건강에 대한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시마자키 박사는 “실험을 통해 치주질환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는 규칙적인 유제품의 섭취가 구강 및 전신건강 증진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수잔 캐러빈 미국치주학회 회장도 “수백만의 성인들이 치주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매일 치즈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치주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잇몸과 치아를 지지하는 뼈에 영향을 주는 만성 세균성 감염으로 걸리는 치주질환이 성인들의 치아상실을 유발하고 심장질환 및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며 또한 당뇨 합병증 및 호흡기 질환,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