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돼 있는 임플랜트 학회가 시술시 겪게 되는 주요 쟁점을 주제로 뜨거운 공방을 펼치는 새로운 방식의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칭)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임순호)는 오는 3월 8일과 9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Hot Debates - Soft, Hard Tissues & Implant Prosthesis’을 주제로 2008년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틀간의 학술대회 가운데 ‘Hot Debates’를 주제로 열리는 첫날의 세션은 메머드급 학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어서 참석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세션은 임플랜트 시술시 임상에서 직면하게 되는 뜨거운 토의주제를 망라해 이 분야의 쟁쟁한 연자들이 나와 강의와 패널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 등 해외학회에서 이미 시도되고 있는 이 방식은 국내에서도 소규모 세미나그룹에서 일부 시도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어 향후 치과계 학술대회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쟁점으로 다뤄질 내용은 ▲구치부 임플랜트에서 교합면의 재료와 이에 따른 교합적인 부분 ▲다양한 직경의 임플랜트 적응증과 장기적 예후 ▲임플랜트 길이의 선택 ▲골이식 방법과 재료 ▲연조직 처치 ▲전치부 단일 임플랜트의 심미적 결과 등이다.<2월 18일자 30, 31면 광고 참조>
6개의 소주제별로 각각 2명의 연자가 나와 치열한 공방을 펼칠 예정이며, 연자는 성무경·조영환 원장, 박현식·엄승일 원장, 이 옥·김현종 원장, 윤옥병 원장·김영균 교수, 홍윤의 원장:이용무 교수, 허인식·김도영 원장이다.
좌장을 맡은 한동후 연세치대 교수와 여환호 원장은 연자들간의 치열한 공방을 이끌어 내며 참석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임순호 회장은 “Debates 형식의 새로운 방식을 통해 최신지견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될 것”이라며 “상당히 흥미로운 현장 논쟁이 전개될 예정이어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종현 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해오고 있는 것을 한국에서 실험적으로 하려고 한다”며 “연자와 좌장이 사전 미팅도 몇차례 갖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 “6명의 연자가 자신의 임상데이터를 가지고 군더더기 없이 진행할 방침”이라며 “이날 와서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려달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임창준 차기회장은 “하나의 케이스에 대해 연자가 각자 발표함으로써 다양한 치료법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가장 압축적인 상태에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용식 총무이사는 “질문내용도 회원들에게 문의한 뒤 골랐다”며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 첫날에는 우수회원 발표, 일반 회원들의 구연 발표, 업체들의 최신 기술과 개념을 소개하는 스폰서 심포지엄, 정산 스폰서 심포지엄 등이 마련돼 있다.
둘쨋날에는 네빈스(Nevins) 펜실베니아치대 교수의 해외연자 특강, 우수회원 증서 수여식, 치과위생사 세션, 푸짐한 경품 추첨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문의 : 02-558-5966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