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서도 보건복지정책은 국정의 핵심적인 분야가 될 것이다. 앞으로 보건복지 뿐만 아니라 사회정책 중심 부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지난 18일자로 이명박 정부 첫 보건복지부장관에 내정된 김성이(1946년생, 62세)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새 정부의 중책을 맡게돼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여러 계층의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나 좋은 의견을 듣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여야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행 정부조직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에 전격 내정된 김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 절차를 거쳐 3월 10일경 장관에 취임할 예정이다. 취임전 까지는 현행대로 변재진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보건복지부를 여성가족부와 통합할 예정이어서 정부조직법 개편 이후에는 보건복지여성부장관직을 수행하게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장관 내정 뒤 발표한 소감을 통해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복지”라고 강조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복지야말로 우리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 김 내정자는 “사회에 뒤쳐진 사람들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류 사회로 복귀시키는 과정이 바로 복지와 성장 둘 다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내정자는 “사회정책 중심 부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며 “사회정책 분야에 있어서도 국민성공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청소년학회 회장,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회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등의 단체 활동을 통해 정부, 국회, 보건·복지계 등의 다양한 이해집단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 내정자는 앞으로 보건복지정책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이론과 현장실천력을 겸비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