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로 심장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심혈관연구소의 안나 도미니차크 박사가 소변에서 심장병을 예고하는 15가지의 단백질 양상을 발견, 이를 토대로 심장병 진단을 위한 소변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CAD) 환자 88명과 건강한 사람 282명의 소변샘플을 분석했다.
실험결과 심장병을 나타내는 단백질 특징들을 포착한 연구팀은 이 단백질 조각들이 대부분 동맥벽을 구성하는 콜라겐들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도미니차크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소변검사법은 정확도가 83%, 민감도가 98% 이상”이라고 밝히고 “이는 ‘허위양성(false positive)’이 거의 없고 (일반적으로) 부정확한 결과의 경우 양성을 음성으로 판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도미니차크 박사는 “이 단백질 특징들은 운동을 하고 나면 보다 정상에 가까워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며 “따라서 (이 검사법은) 심장병을 진단하는 것만이 아니라 치료의 경과도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