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치과의사전문의 다수 배출 사태와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사과문을 치과계 전체 회원들에게 발표했다.
치협은 지난 19일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이사회를 열고, 치협과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시행위원회(이하 시행위) 이름으로 전체 회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 마땅하다는 전체 의견에 따라 사과문을 발표키로 했다. 사과문은 본지를 비롯해 주요 치과계 전문지에 게재될 예정이다<사과문 전문 참조>.
안성모 협회장 외 전 임원과 이수구 시행위 위원장 외 전 위원 일동의 명의로 발표된 사과문에는 “치협과 시행위는 지난 5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소수정예 8% 인원의 배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으나 참담한 결과를 얻었다”면서 “대의원 총회 결의사항을 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죄스러움과 함께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통감한다”며 사죄했다.
이어 치협은 “이번 전문의 시험의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정착을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사과문에서는 “앞으로도 치협 집행부를 포함한 모든 치과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회원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애정 어린 비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위원장 및 위원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 바 있는 전문의소수배출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김동원 · 이하 전문의 특위)는 전문의 시험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 특위에서 마련한 대책에는 시험 출제 및 시행계획 전면 재검토 및 시험일정 검토 및 1,2차 시험방식 검토를 비롯해 ▲전문의 8% 소수배출 원칙 재논의 ▲분과학회에 대한 통솔력 강화 방안 ▲전문과목별 균형을 위한 조정 가능한 규정 및 방안 마련(과목별 전문의 인력수급과 관련 용역) ▲전문의 시행 관련 법 규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및 복지부와 협의 ▲전문 과목별 전공의 수 대폭 감축 ▲수련병원 지정강화 및 교육과정 철저 검증 ▲시험 탈락자에 대한 제도적 구제 방안 마련 ▲소수 전문의 배출 실패에 따른 전문의 자격포기 기득권층에 대한 경과조치 자격 부여 논의 ▲전문의제도 시험시행에 대한 백서 발간 등으로 요약된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