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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냐! 통합민주당이냐! 치과의사간 ‘본선’ 대결 주목

관리자 기자  2008.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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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치의 3명 민주당 공천 신청
치과의사간의 ‘본선’ 맞대결이 가능할 것인가.


통합민주당이 지난달 24일 공천신청을 마감한 결과 치과의사로는 김춘진 현 의원(전북 고창·부안), 주동현 원장(경기 안산 단원을), 임성락 원장(서울 중랑갑) 등 3명만이 최종 신청했다.
또 한나라당 공천 1차 심사 결과에 따르면 박승오 원장 등 모두 4명의 치과의사가 ‘컷오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성락 원장의 경우 서울 중랑갑에 공천을 신청해 이미 같은 지역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 1차 공천 심사(3배수 압축)를 통과한 정성화 원장과의 같은 직역간 선의의 경쟁도 점칠 수 있게 됐다. 현재 임 원장의 당내 최대 경쟁자로는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이 꼽히고 있다.
유일한 치과의사 출신 현역 의원인 김춘진 통합민주당 의원의 경우 김봉직 한국비료공업협회 전무이사, 정균환 전 의원, 정남기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등이 같은 지역에 신청,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많은 부안 출신인 김 의원이 4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건실한 이미지를 내세워 최종후보로 낙점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에 공천 신청한 주동현 원장의 경우는 제종길 현 의원, 황 희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과 3대 1의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각종 사회복지 시설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등 지역 기반을 다져온 만큼 선전이 예상된다.
반면 그 동안 각 중앙 및 지역 언론에서 통합민주당 출마 예상자로 분류했던 치과의사 중 신동근 원장, 김창집 원장, 황인택 원장, 이재용 건보공단 이사장 등은 이번 통합민주당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황인택 원장의 경우 “향후 공천 결과 납득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온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거취를 심각하게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여지를 남겼다.
현재까지 출마를 확정하고 각 당에 공천을 신청한 치과의사는 김춘진 의원을 비롯 안휘준, 임성락, 박승오, 손창원, 주동현, 정성화, 정수창, 이재진 원장 등 모두 9명이며 이중 안휘준, 박승오, 손창원, 정성화 원장 등이 한나라당의 1차 당내 심사를 통과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각 의료계 출신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상진 의원(성남시 중원구)만이 의사 출신 후보 가운데 단독후보로 확정됐으며 안홍준 현 의원(경남 마산을)과 정의화 의원(부산 중동구)은 1차 공천심사결과 각각 2배수 공천대상자 리스트에 올라 2차 예선을 치르게 됐다.


또 김철수 병협 회장은 관악을 지역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3명의 후보들과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의료인간 맞대결도 곳곳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광주 남구에서는 서정성 광주아이안과 원장, 정재훈 광주동아병원장이 맞붙고 전북 익산갑에서는 허영근 약사와 강익현 한의사가 국회 등원을 위한 당내 경선에 함께 나선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