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재단(이사장 이긍호)은 지난달 22일 외환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2008 스마일 시상식 및 창립 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치협과 보건복지부의 후원, SK텔레콤의 협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수구 부회장, 김경선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송종영 대한치과기재협회 회장 등 치과계 관련 단체 및 내·외부 인사 170여명이 참석해 스마일 재단 창립 5주년을 축하하며 재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06~2007년까지 총 6천5백여만원을 후원한 김용주 조광덴탈 사장이 1천만원, 경북지부가 6백5만3110원, 덴탈코러스가 3백만원을 스마일 재단에 저소득장애인들의 치과진료기금으로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KBS 배창복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다니엘 복지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정신지체 2·3급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우리두리 합창팀’의 합창과 귀여운 율동이 어우러진 축하공연과 장애인 보철지원사업 수혜자의 사연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상영했다.
또 이날 행사의 축하공연으로 이기형 원장(제일치과의원)의 마술공연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유쾌한 말투와 즐거움과 특색이 어우러진 공연은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원장은 마술공연 출연료를 전액 스마일 재단에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긍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 구강건강은 단순한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재활을 위해 꼭 필요한 문제임에도 아직까지 우리사회의 인식은 부족하다”면서 “장애인들에게 먹을 권리를 되찾아주고 환한 웃음을 나누고자 스마일재단은 저소득 중증장애인이나 행동조절이 어려운 치과적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치과진료센터 설립의 기반을 마련키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안성모 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이수구 부회장은 “장애인들이 치과진료를 받기 위해 겪는 어려움들과 사회의 인식 등 아직도 허물고 나아가야 할 벽들이 많다”면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한 개선을 위해 힘쓰는 스마일 재단의 노력이 더욱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하고 치협도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구강건강관리가 잘 되고 있는 장애인시설에서 꾸준한 진료봉사를 실천해 온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봉사단체 등을 선정,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2008 스마일 시상식’에서는 전혜만(전혜만 치과의원) 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주몽재활원, 이인숙 치과위생사가 스마일재단 이사장 표창을, 이웃사랑치과봉사회, 부산시 사하구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더불어 지난해 스마일재단과 함께 치과진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장애인들의 치과치료비 모금을 위해 힘을 모아준 기업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정기후원, 일시후원, 사랑의 스케일링 참여를 통해 스마일재단과 함께 해준 개인 및 단체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