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고맙다”인사에 뿌듯
노하우 쌓여 업무 처리 신속
“회원들의 고충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임했습니다. 회원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면서 오히려 내 자신이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였습니다.”
회원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박건배)가 지난달 28일 백서 발간을 기념해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 6개월 동안의 고충위 활동을 회상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위원장을 비롯한 고충위 위원들은 “위원들이 개인적으로 처리한 것을 포함하면 400여건 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처리과정에서 힘들었지만 회원들이 고맙다고 인사를 전해올 때는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위원들은 그동안의 처리과정을 통해 업무별 유형화를 할 수 있게되는 등 노하우가 쌓여 업무처리가 빨라졌다며 “앞으로도 고충위가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위원들은 위원회 활동 초기 상황, 그동안 업무 처리과정에서 어려웠던점과 아쉬웠던 점, 일요일에도 나와 회원을 만나는 등의 에피소드,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위원들의 노고를 서로 격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성모 협회장은 “이번 집행부에서 고충위 활동이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라며 “고충위가 보다 더 업그레이드돼 회원들의 고충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박건배 위원장은 “고충위 위원들이 자기희생을 무릅쓰고 회원들을 위해 일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는 회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회원들의 권익도 보호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원식 간사는 “출범 초기에는 깊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워크숍도 하고 공부하면서 잘 풀어갈 수 있었다”며 “사례별, 법률적 공부를 해 가면서 회원들의 어려움을 풀어 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번에 백서발간 준비팀장을 맡은 조용진 위원은 “부족한 지식으로나마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게돼 만족한다”며 “처음에는 어려웠으나 워크숍과 학습을 하면서 잘 이끌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성희 위원은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들이 모두 헌신적으로 열심히 해 나중에는 편해졌다”며 “회원들의 고통이 내 고통이라는 생각으로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회원들이 고마워 할 때 뿌듯함도 느끼고 기뻤다”고 흡족해 했다.
박영준 위원은 “직접 찾아가서 얘기하고 싶었지만 전화로 하다보니 안타까운 점도 많았다”며 “고충위 활동으로 회원들이 ‘도대체 협회는 뭐하냐’는 반감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현경 위원은 “내가 도움을 줬다기 보다 해결하면서 더 많이 배웠다”며 “주로 여자 선생님들의 상담을 들어주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마음이 풀리고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로 기자재업무를 담당해 온 정창주 위원은 “기업들의 A/S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며 “업체들도 마인드를 바꿔 함께 공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성욱 치협 총무이사, 치협 고문변호사인 양승욱 간사, 이의홍 위원은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