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직 개편에 따른 청사 재배치 계획이 확정돼 보건복지가족부가 현재의 과천청사에서 종로구 계동에 있는 현대사옥으로 조만간 이전할 방침이다.
계동 현대사옥은 부처가 폐지된 해양수산부가 최근까지 사용해 오던 건물로 문화체육관광부 일부 부서와 함께 사용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9일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조치로 정부청사별 재배치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청사 재배치 결과 과천정부청사에는 기획재정부(1동), 농림수산식품부와 환경부 일부(2동), 지식경제부와 노동부(3동), 국토해양부는(4동), 법무부와 환경부(5동) 등 7개 부처만 남게됐다.
기존 교육인적자원부와 합쳐져 ‘교육과학기술부’로 개편된 과학기술부는 과천을 떠나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로 옮기며, 과천청사에 있던 공정거래위원회도 과천을 떠나 서울 서초동 기획예산처 단독 건물로 이전한다.
보건복지가족부 총무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종 이전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 중 이전할 계획”이라며 “현재 각 층별 배치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새 청사에는 평촌 별관에 있는 부서를 비롯해 보건복지부와 가족부, 청소년위원회의 업무가 합쳐진 가운데 부서가 효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개편 조직의 화합적 융합을 위해 통합 부처는 동일 건물 내에 우선 배치한다는 기본원칙 하에 배치했다”며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월 초부터 청사 이전을 시작, 3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