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출신으로 재선 여부에 치과계 관심을 끌고 있는 김춘진 의원의 공천 여부는 3일 현재 “유리는 하지만 확신할 수 없다”는 평가가 유력하다.
전북 부안·고창에서 재선 출사표를 던진 김춘진 의원은 지역 출마 예상자 자체 여론조사 1위와 17대 국회 4년 간 4년 연속 우수 의원이라는 큰 자산으로 당 공천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의 공천방침이 호남권 현역의원 30% 물갈이를 내세우고 있고 당 최고 의원인 정균환 전 의원이 재탈환을 벼르고 있어 공천 여부가 50대 50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의원은 지역 여론과 의정활동에서는 정 전의원을 앞서고는 있으나, 김 의원이 대통령선거에서 낙선, 당 실권을 상실한 정동영 의원 계열인데다, 의료계 로비 파문에 휩싸여 재판까지 받고 있다는 사실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 심사 면담을 했으며, 해박한 보건복지분야 지식으로 전문성 부각에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당 공천을 받으면 사실 재선에 성공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 김 의원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호남지역의 경우 사실상 민주당의 텃밭이고 정부와 여당인 한나라당 견제심리로 몰표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9일전 까지 호남권 공천을 마무리 하겠다는 방침으로 김 의원의 재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