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랜트 전문의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는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가 일본 등 외국사례 검토를 통해 국내 현실에 맞는 임플랜트 전문의 제도 실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회장 정재영)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4층에서 2008년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은 논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플랜트의 최신 경향과 전문성’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가와조에 일본구강임프란트학회 이사장(일본 오사카치대 학장)이 일본 임플랜트 전문의 제도의 시행과 배경을 주제로, 이어 김여갑 경희치대 교수가 ‘임플랜트 전문의 제도를 위한 인증의 제도의 현재’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국내의 현실에 맞는 전문의 제도 실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 팔리치 박사, 가와하라 교수, 후미히코 교수 등 해외연자 강연 ‘백미’
또한 이번 학술대회의 경우 해외초청연자 강연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눈여겨 볼만하다.
우선 23일 하루 풀코스로 마련된 팔라치 박사의 강연은 이번 학술대회의 단연 ‘백미’로 꼽히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 Branemark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팔라치 박사는 ‘Esthetic & Implant Dentistry’의 저자로, 심미 임플랜트를 위한 연조직 처치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해낸 인물이다. 자신이 개발한 술식을 토대로 수많은 심미 임플랜트 증례를 발표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Palacci technique’이라고 불리는 연조직 처치법은 많은 심미술식의 근간이 됐으며 변형된 다양한 술식들이 나오기도 했다.
팔라치 박사는 이날 ‘Esthetic Implant Dentistry, The Keys for Success’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양호한 상태의 치주조직을 잘 보존해 우수한 심미적 결과를 얻는 방법부터 불량한 상태의 치주조직을 재건해 심미적인 결과를 얻는법 등을 Palacci & Ericsson 분류법에 근거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Guided surgery법인 Nobelguide를 이용해 심미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오사카치대 가와하라 교수와 후미히코 교수의 초청 강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와하라 교수는 그동안 즉시 식립, 즉시 하중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온 인물로 이번 강연에서는 단순한 증례 발표가 아닌 다양한 연구와 실험 결과에 근거한 술식과 임상결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골재생과 차폐막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 온 후미히코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그간의 연구 성과와 신기술에 대한 최신지견을 소개한다.
# 상악동 골이식, 전악수복, 골 증대술 등 국내연자 최신지견도 볼만
이번 학술대회에는 또한 상악동 골이식, 전악수복, 골증대술 등 세가지 테마아래 국내 최고 연자들의 최신지견을 들을 수 있는 심포지엄도 마련됐다.
‘상악동 골이식’ 심포지엄에는 김태성, 이현석, 김동근, 유선경 원장 등 4명의 연자가 관련 최신지견을 발표한 후 동일한 증례에 대한 각자의 의견과 치료계획을 비교, 토론하는 자리를 통해 같은 증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전악수복’ 관련 심포지엄에서는 최대균·권긍록 경희치대 교수가 각각 자연치를 이용해 수복하는 방법과 임플랜트를 이용해 전악을 수복하는 방법에 대한 강연을 통해 발치와 비발치의 판단과 치료계획의 선택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지막 ‘골증대술’에 대한 심포지엄에는 황순정 서울치대 교수가 ‘줄기세포와 외부자극을 이용한 골형성 촉진’을 주제로 한 최신 연구결과를, 김현철 원장(리빙웰치과병원)과 팽준영 원광치대 교수가 골이식술, 치조제 확장술 등 기존 술식의 안정성 및 임상결과에 대해 발표한 후 최신 술식의 임상적 적용과 기존 술식의 안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