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치교협 정기총회
남북치의학교류협회(상임대표 이병태)가 지난달 28일 세종문화회관 벨라지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봉사에 더욱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김병찬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정기총회에서 남북치교협 회원들은 지난 한해의 활동을 뒤돌아 보고 올해 사업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남북치교협은 이날 총회에서 기금 및 기부금, 회비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협회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통일부의 대북지원기금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보고에 따르면 남북치교협은 지난해 지원장비를 포함 1천5백만원 정도의 대북지원을 했으며, 금강산에 있는 온정인민병원에 총 26차에 걸쳐 연인원 108명을 파견해 연 600여명을 진료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병태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2월 8일 제58차 방북진료까지 신환수가 총 2034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회원들이 끈기있게 열성을 갖고 참여한 결과로 민간교류에 가장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회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의 순수한 뜻은 남과 북 모두가 인정하고 있지만 조용히 진료와 교류에만 애쓰고 있다”며 “통일부의 지원이 결정되면 사업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현 현대아산(주) 상무는 축사를 통해 “7년을 맞이한 남북치교협의 뜻깊은 활동상은 총소장일 때부터 잘 알고 있다”며 “남과 북 뿐 아니라 주변 모든 이들에게 인간애와 봉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치교협의 총회를 축하한다”고 했다.
김규문 박사는 총회 폐회 직전에 “우리 회원들이 기여하는 시간·육체·노동·경제적인 모든 것을 계산한다면 돈으로 몇 억, 몇십 억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러분들은 정말 숭고한 모습으로 빛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남북치교협은 회원전용 웹 사이트를 운영해 연간 방북계획과 행정의 간소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