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다양한 계층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취임

관리자 기자  2008.03.20 00:00:00

기사프린트

논문 중복게재와 표절 논란 등으로 그동안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온 김성이 장관 내정자가 지난 13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취임했다.
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청소년보호위원장 시절 공금횡령 의혹, 국적을 포기한 딸의 건강보험 부정 수급문제 등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으나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지 20일이 지나면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임명이 가능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날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받았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임명된 이봉화 차관과 함께 이전보다 확대된 보건복지가족부를 이끌어가는 수장이 됐다.


김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뒤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걸언(乞言)’의 몸가짐으로 보건복지가족부 직원 여러분은 물론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국민의 고통을 살피고 덜어주는데 앞장 서겠다”면서 “보건복지분야에 있어서도 국민성공시대가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새 정부의 국정목표인 ‘능동적 복지’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제공하는 국민체감형 보건복지정책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능동적 복지정책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과 민간의 자발적 자원봉사를 확대하는 보건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힘들고 복잡한 일일수록 공무원들이 먼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현장에서 국민들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면서 “국민의 고통을 인식해 해결하고 보건복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건강연대는 김 장관의 임명과 관련한 논평에서 “그간에 검증된 도덕성 문제와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을 미뤄볼 때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대통령의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임명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