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의료기기 시험검사와 관련한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과 의료기기업계, 기술문서심사를 담당하는 식약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의료기기업계는 시험검사기관에게 검사적체의 원인과 빠른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는 대책 마련 등에 대해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관련업계는 “검사적체는 검사수요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생물학적 시험을 줄이고 국내외 제조사들의 테스트 맵을 인정하는 등의 현실적인 접근법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험검사기관들은 “시험검사기관간 업무연계가 원활해야 하는데 사실상 잘 되지 않아 일정부분 검사적체의 원인이 되고 있는 점은 있다”며 “앞으로 시험검사 기관간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술문서 접수 후 검사종료 예고제를 비롯해 ▲검사기관별 검사 가능한 종류 공지 ▲품목별 지정이 아닌 검사별 지정 전환 검토 ▲성능시험 자사 성적서 인정 후 사후 조치 강화 등에 대한 개선도 제기됐다.
한편 식약청 관계자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식약청 및 검사기관의 문제를 업계와 협의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