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구회장협의회(회장 최인호)가 앞으로 친목단체를 뛰어 넘어 강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구회장협의회는 지난 13일 시내음식점에서 신구 구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협의회 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구회장협의회는 치협 파견대의원 구회배정에 관한 서울지부 이사회 결정에 대해 논의하고 단수처리된 대의원 9명 중 5명을 구회에 배정해 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서울지부(회장 김성옥)는 지난 2월 14일 정기이사회에서 서울지부에 배정된 42명중 당연직 2명을 제외한 40명을 총 회원수로 나눈 기준인 98.15명당 1명의 대의원을 각 구에 배정하고 단수처리된 9명의 대의원을 회칙에 따라 배정했다.
서울지부 회칙 20조에는 ‘협회 파견 대의원 선출은 협회정관이 정하는 바에 의한 인원을 인원비례로 단수처리하여 각 구에서 선출하되 각 구회장이 포함돼야 한다. 단수처리 후 발생한 잔여 대의원 선출은 이사회 의결로 처리한다’고 돼 있다. 서울지부는 이를 근거로 9명의 대의원을 이사회 업무규정에 따라 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구회장협의회는 “서치 회원 전체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재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구회장들은 9명에 대한 선출건 처리에 대해 논의하고 투표를 통해 구회에 5명, 서울지부에 4명을 배정할 것을 서치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구회장들은 이날 결정된 내용을 서치집행부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긴급동의를 통해 회칙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키로 방향을 정했다.
신구 구회장 상견례를 겸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강북지역을 담당할 제2간사로 이철민 노원구 회장이 선출됐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