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간 치의학사의 산 증인 역할을 해 온 대한치과의사학회(이하 학회) 새 회장에 배광식 서울치대 치과보존학 교수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학회는 지난 11일 서울대병원 임상연구동 가든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07년도 사업계획안을 심의하는 한편 배광식 신임 회장을 비롯, 김평일 직전 회장과 변영남 전 감사를 새 감사로 선임했다.
특히 배 교수는 학회 역사상 첫 교수 출신 회장으로 학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이한수 명예회장과 이병태 명예회장, 신재의 명예회장, 홍예표 서울치대 동창 회장, 허정규 감사, 조영수 총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회 1부 행사에서는 신재의 명예회장이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시대의 자연과학과 치의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치의학 및 의학의 발전과정을 소개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2007년도 회무·결산과 감사보고가 있었으며 2008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이 승인됐다. 특히 2010년에 있을 치과의사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50년사 편찬 ▲정기학술 집담회 ▲정기이사회 일정 ▲학회지 발간 ▲제7회 기초치의학학술대회 참가 건에 관해 논의했다.
아울러 학회 활성화를 위해 새 회원 참여추진 등 학회 활성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김평일 직전 회장은 “한국사회가 재주는 많지만 덕은 없는 ‘제승박덕’한 곳이 되는게 아닌가 우려된다”며 “치과의사학회가 인문학의 예와 덕을 다시 불태울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되자”고 당부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