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고창에서 재선 출사표를 던진 치의출신 김춘진 통합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여부가 확정되게 됐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 관심을 끌었던 호남 31개 지역구에 대한 1차 심사를 마친 후 전북 2곳과 전남 6곳 등 8곳만 공천자를 확정 발표 했다.
호남 나머지 23곳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공천 확정을 받지 못함에 따라 김 의원은 현재 공천권을 놓고 접전 중인 정균환 당 최고 의원과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실시하게 됐다.
14일 현재 여론조사를 경선은 15일 쯤 실시되고, 늦어도 17일 결과가 나와 공천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같이 호남지역 통합민주당 공천여부가 관심을 끄는 것은 아직은 호남지역이 ‘공천확정=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공천 확정이 미뤄지자 김 의원 측은 당혹스럽고 일부 이해가 안 간다는 입장이다.
공천 심사위가 제시한 공천 기준에 따르면 김 의원의 공천이 확정돼야 했다는 것.
자체 여론조사와 경쟁 후보 측의 여론 조사 결과 2위와의 격차가 크게 났고 김 의원은 본회의와 보건복지 상임위원회위원회 회의 참석에도 결석이 없는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최근 발표한 제 17대 국회 의정평가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은 현재 이번 민주당 공천의 큰 기준이 되는 본회의, 상임위원회 출석률과 대표발의 법안 모두 최고 점수인 올 A+를 획득, 299명의 의원 중 유일하게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시민단체가 선정한 4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뽑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11개 농어민 단체가 김 의원 지지 성명을 발표 하자 공천 확정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김 의원 측은 현재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앞서고 있었던 만큼, 이변이 없는 한 김 의원의 승리가 가능해 결국 공천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춘진 의원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다.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