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봉·김철수·이병준 러닝메이트로
안성모 협회장이 오는 4월 26일에 있을 차기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장계봉 연세치대동창 회장, 김철수 치협 법제이사, 이병준 전 치무이사를 바이스로 정해 재선에 도전하는 안 협회장은 지난 17일 선릉역 부근에 있는 선거 캠프에서 치과계전문지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협회장 출마를 대외적으로 선언했다.
‘거듭나는 치협, 앞서가는 치협, 다가가는 회무’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정한 안 협회장은 “지난 3년 동안의 소중한 경험과 깨달은 지혜를 바쳐 치협의 첫 상근회장으로 헌신하고자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안 협회장은 특히 “당연지정제 폐지, 영리법인 허용, 환자유인·알선허용 등과 같은 낯선 의료정책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의료산업화의 거대한 파도를 넘고 의료상업화의 암초를 피하고 의료양극화를 막을 수 있는 정책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집행부가 지금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7회에 걸쳐 검찰과 법정에 출두하면서 모진 연단과 숙고의 시기를 보냈다”는 안 협회장은 “최강의 정책팀을 구성하겠다. 풍부한 회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세분의 부회장을 중심으로 각 대학과 지역과 세대를 대표하는 능력있는 인재를 골고루 중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협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조용한 개혁을 통해 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며 ▲직원연봉제와 평가제 시행 ▲상근이사제 도입 ▲회원고충처리위원회와 경영정책위원회 신설 ▲치과의료정책연구소와 치의학교육평가원 설립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제정과 학교보건법개정안 국회 통과 ▲의료법 개정과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저지 ▲유형별 수가계약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 계약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안 협회장은 오는 3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뒤 구체적인 정책과 선거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부회장 후보로 나선 장계봉 연세치대 동창회장은 “치과계 발전을 위해 어느 누가 필요한가를 볼 때 회무에 능통하고 인화력이 뛰어나며 미래지향적인 안 협회장을 지지키로 했다”며 “이같은 결정은 저와 동창회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법제이사도 “3년동안의 경험을 살려 치과계의 앞날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나섰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치과계 모든 분의 기대에 부응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치대 출신인 이병준 전 치무이사는 “안 협회장과 같이 일하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맡게 되면 치협 역사상 가장 최강의 집행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