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보건대학원·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조사
고령화사회로 인해 노인의 치과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치료를 회피한 경험이 있는 노인의 경우 일반 노인에 비해 치과불안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와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이 최근 광주광역시 60세 이상 노인 278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를 실시한 ‘대도시지역 거주 노인의 치과불안 요인조사’ 연구에 따르면 치과치료를 회피한 경험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과불안이 3.4배 높았다.
또 치과치료와 관련해 부정적 경험이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과불안이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노인들이 치과치료에 대해 주로 불안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신체적 동통과 정신적 불안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환자의 치과치료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노인대상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치과치료에 대한 불안요인 등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 경북치대 예방치과학교실과 경북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조사 연구한 ‘개인치과의원 내원 청소년들의 치과치료 공포감에 대한 관련요인 분석’이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의 경우도 고학년으로 갈수록 치과병의원 내원에 대한 치과치료 공포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진료회피 반응의 차이에서 공포감의 정도가 초등학생이 2.08(5점 리커트 척도 이용, 5점에 가까울수록 공포감이 높다)인 반면 중학생은 2.38, 고등학생은 2.50으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치과 공포심 또한 높게 조사됐다.
반면 차후 치과치료를 하겠다고 답한 학생(2.30)은 차후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학생(3.58)에 비해 공포감의 정도가 낮았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