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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40대 회장 시대’ 김현수 회장 당선

관리자 기자  2008.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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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이하 한의협)에서 ‘40대 회장’ 시대가 열렸다.
한의협은 지난 16일 열린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제39대 회장으로 김현수 전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회장을 선출했다.


기호 1번 김현수 회장 후보, 강재만 수석부회장 후보와 기호 2번 유기덕 회장 후보, 최문석 수석부회장 후보가 맞선 이날 경선에서는 김현수 후보 측이 전체 재석대의원 214명 중(무효 1표) 138표를 얻어, 75표를 얻는데 그친 유기덕 후보를 누르고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1961년생으로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한의사의 자존심을 찾겠다’는 캐치프레이즈로 표심을 끌어온 김 당선자는 소감을 통해 “회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회원들을 섬기는 한의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제대로 된 홍보와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학술적 자료를 만들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당선자는 ▲독립한의약법제정 추진 ▲불법 한방 의료행위에 대한 강력 대처 ▲근거를 통한 한의학 우수성과 안전성 홍보 강화 ▲건강보험의 전면 개편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대의원총회 의장단에 이범용 의장, 정명재 부의장, 이종진 부의장을 각각 추대 및 선출하고 감사로 한윤승, 최연성, 이승교 감사를 재신임했다.
아울러 2008년도 회계 예산안과 관련 현행 44만원 회비 기준으로 반영해 다시 작성키로하고 이를 예결산 분과위에 일임키로 했다.


이날 상정안건 중 ‘회장 직선제 관련 정관 개정에 관한 건’에 대해서는 투표결과 출석대의원 199명 중 반대가 97표, 찬성이 101표로 3분의 2 수에 미달돼 부결됐으며 전문의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는 신임 집행부에 일임키로 했다.
특히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지난해 8월 서울고등법원의 일명 ‘전자침’ 관련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서 이를 바로잡는 한편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일체의 불법 침 시술을 차단시킬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