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1순위 제시…회원 지지 호소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부총회에서 ‘죽어가는 개원가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또한 차기 협회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인사들도 개원가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겠다며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기은 제주지부 회장은 지난 15일 총회에서 “정부가 의료영리법인 설립허가를 추진하면서 그에 따른 의료광고 규제완화와 환자 유인·알선이 허용되면 영세한 개인치과의원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본석 대전지부 회장은 “대전지부는 현재 보조인력 부족 현상으로 개원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치협과 함께 이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취임 인터뷰에서 밝혔다.
서울지부 회장에 단독입후보한 최남섭 후보는 “최근 몇 년동안 치과의원의 개원환경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져 왔다. 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고통받고 있고 치과계 언론보도에 의하면 대졸 초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입에 절망하고 있다”며 개원의들의 경영수익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공약 1순위로 제시했다.
지난 21일 울산지부 정기대의원총회와 22일 열린 서울, 부산, 경기, 전남, 경북지부 총회에서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개원환경에 대한 지적들이 이어졌다.
안성모 협회장과 이수구 부회장도 협회장 출마기자회견에서 개원가의 어려운 환경을 우려하면서 개원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안성모 협회장은 지난 17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당연지정제 폐지, 영리법인 허용, 환자유인·알선허용 등과 같은 낯선 의료정책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의료산업화의 거대한 파도를 넘고 의료상업화의 암초를 피하고 의료양극화를 막을 수 있는 정책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집행부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구 부회장도 지난 4일 가진 협회장 출마기자회견에서 ▲과도한 규제 및 잡무 철폐 및 완화 ▲원가에 못미치는 보험수가 현실화 ▲심각한 구인난 해소 등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하며 “어떻게든 동네치과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차기 협회장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개원가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대책들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과계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개원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과계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는 한목소리가 나오면서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되고 있다.
부용철 제주지부 직전회장은 “어려운 때 일수록 한마음 한뜻으로 파고를 넘자”며 “봉사하는 치과의사상을 드높이는데도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부기은 제주지부 새회장은 “몇년 내로 우리 치과계는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회원의 인화단결, 한마음이 되는 것만이 앞으로 전개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치과의사 권익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구본석 제주지부 회장 출마자도 연설에서 “개원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매스컴에서는 치과계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치과의사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기부문화도 활성화 하고 봉사하는 치과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충근 인천지부 신임회장은 “새로운 일에 대한 잔잔한 흥분과 닥쳐올 미래의 풍랑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회원 각자가 타인에 대한 배려와 환자들의 신뢰, 치과의사로서의 권리를 찾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석 대전지부 회장은 “회원들의 화합에 힘쓰면서 회원고충처리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신설해 고충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병회 충북지부 회장은 “협회가 혼자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황재 충남지부 회장은 “체육대회 등을 통한 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