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 비례대표 치의 3명 신청
각 당이 공천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사 출마자 중에는 김춘진 통합민주당 의원만이 최근 공천을 확정지었으며, 기타 출마 선언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최종 공천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치과의사 출마자들은 대부분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각 당 발표에 따르면 전북 고창·부안에서 통합민주당의 공천권을 획득한 김춘진 의원만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승리했을 뿐 한나라당 6명, 통합민주당 2명 등 모두 8명의 치과의사가 낙천했다.
현재 치과의사 출마예정자 중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으며,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안휘준·박승오·손창원 원장과 통합민주당의 주동현 치협 섭외이사는 공천을 받지 못한 직후 이번 총선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정수창·이재진 원장 등은 각각 자유선진당과 ‘(가칭)친박연대’의 후보자로 다시 공천을 신청,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여야 모두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해 아쉬움을 남겼던 서울 중랑갑의 정성화 원장(한나라당)과 임성락 원장(통합민주당), 그리고 전북 덕진의 황인택 원장(통합민주당)의 경우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단 최종결과 및 정세를 주시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참모들과 진로를 고심 중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최근 마감된 통합민주당의 비례대표 신청 마감 결과 모두 259명이 최종 신청, 이 중 치과의사, 의사, 약사 등 의약계 출신은 10여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출신으로는 김방철 전 의협 상근부회장, 약사로는 송정순 전 약사회 환경위원장 등이 신청한 가운데 치과의사로는 치협 고문변호사인 전현희 대외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문령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 전민용 치협 치무이사 등 3인이 최종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인과 최근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신청한 바 있는 성제경 원장의 경우 향후 심사결과에 따라 당선 가능한 상위 순번에 배정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18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각 당 지역구 총선후보 공천 결과 의사와 간호사는 각각 5명이 공천을 확정지어 ‘성과’를 거둔 반면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각각 1명의 후보를 배출하는데 그쳤으며, 특히 다수가 공천을 신청했던 약사의 경우 20일 현재 대부분 공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의 경우 정의화, 신상진, 안홍준 의원 등 ‘현역 3인방’과 함께 김철수 병협 회장, 김연수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등 2인이 지역구 출마자로 결정됐다.
또 한의사로는 윤석용 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으며 간호사로는 이재순(한·경북 구미을), 양승숙(통합·충남 논산계룡금산), 박미진(민노·안산 단원갑), 심경숙(민노·경남 양산), 전종덕(민노·전남 화순나주) 씨 등 모두 5명이 최종 공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