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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협회장 선거 ‘양자 대결’ 안창영 부회장 24일 불출마 선언

관리자 기자  2008.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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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한달 앞으로…표심 공략 총력


안성모 협회장, 이수구·안창영 부회장 등 3파전으로 예상되던 차기 협회장 선거가 안창영 부회장이 지난 24일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안성모 협회장과 이수구 부회장의 양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안창영 부회장은 지난 24일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회장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관련기사 3면>.
안 부회장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2년여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어제 최종 결정했다”면서 “여기까지 뜻을 모아 함께 걸어와 준 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안 부회장은 “정책만 갖고 선거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지만 기존의 프레임을 바꾸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아쉬워 하면서 “개인적으로 차기협회장은 회원을 섬기는 CEO형 회장이 돼 치과계를 정말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대한치의학회 회장인 안 부회장은 2년여 전부터 협회장 출마의 뜻을 굳히고 (사)열린치과의사회 회장도 중도에 사퇴한 뒤 부지런히 전국을 돌며 회원들을 꾸준히 만나왔다.
특히, 안창영 부회장은 지난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에 치과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기 협회장 출마의사를 확고히 밝힌 바 있다.


안성모 협회장은 지난 17일 치과계전문지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대외적으로 선언했으며, 이에앞서 이수구 부회장은 지난 4일 가장 먼저 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5일부터 공식 시작된 협회장 선거운동기간 한달 동안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얼마나 대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해 당선될 지 치과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현재까지 18개 지부 중 총회를 개최하지 않는 군진지부를 제외하고 광주지부와 전북지부를 제외한 16개 지부가 총회를 마치고 치협 파견대의원의 윤곽을 드러낸 상태다.
안 협회장과 이 부회장은 이번 주 중으로 공식적으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안성모 협회장은 오늘(31일) 선거사무실을 개소하며, 이수구 부회장은 오는 4월 1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장계봉 연세치대동창회장, 김철수 치협 법제이사, 이병준 전 치무이사를 바이스로 정해 재선에 도전하는 안 협회장은 ‘거듭나는 치협, 앞서가는 치협, 다가가는 회무’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정해 “지난 3년 동안의 소중한 경험과 깨달은 지혜를 바쳐 치협의 첫 상근회장으로 헌신하고자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우리와 함께가요 치과의사 행복시대로!’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한 이수구 부회장은 우종윤 전 치협 자재이사, 이원균 치협 공보이사, 김세영 경희치대 동창회장를 바이스로 정하고 “회장에 당선되면 30년동안 일해 온 치과계와 치과계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치과계의 앞날을 위해 201명의 대의원들이 어느 후보를 선택할 지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