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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건보 이사장 무소속 출마 고심중 “사표·휴가원 제출 고려” 공식 입장 밝혀

관리자 기자  2008.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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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자 등록 마감(26일)을 하루 앞둔 25일 현재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무소속으로 대구 남구에서 출마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단 홍보실에 따르면 이재용 이사장이 무소속 출마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혀 출마를 실행할 것이라는 쪽에 강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하거나 또는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 경우 휴가원을 제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 이사장은 그 직을 사퇴하지 않고 휴가원만을 제출하더라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이사장은 공단에 공모할 당시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상황이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이 출마를 검토 중인 대구 남구는 이 이사장이 구청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던 곳으로 그 지역의 좋은 여론과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또 최근 서울고법 형사8부(최성준 부장판사)로부터 5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은 원심을 깨고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벌금이 피선거권을 제한한 1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출마에 대한 제한도 없어지게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민활동을 해 왔으며 구청장과 환경부 장관 등을 역임하면서 많은 업무능력을 발휘해 온 점에 비춰 한번의 실수로 5년간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81년 서울치대를 졸업했으며,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