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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 적극 마케팅 시급” 관련 규제 제거·외국인 위한 인프라 구축해야

관리자 기자  2008.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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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LA무역관 보고서


한국이 해외환자들로부터 의료관광의 목적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적극적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LA무역관은 최근 ‘한국, 미국 의료관광객 끌어들일 수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 및 정부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적극적 마케팅을 비롯, 걸림돌이 되는 규제 제거, 외국인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돼 높은 의료진 수준에도 불구하고 한국 병원들의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이 저조하다"며 “이로 인해 싱가포르나 인도 등에게 외국인 환자들을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서도 국내 227개의 병원 중 불과 15.2%인 42곳만이 외국 환자를 위한 홍보 및 광고를 한 것으로 조사돼 저조한 실정이다.
보고서는 특히 일부 국내 병원들과 관광업계와 보험업계는 외국인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법과 의사소통을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고 꼬집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진료를 받으려고 해도 한국의 순조롭지 못한 현 의료정책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일이 적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현재 외국인은 한국서 취업이나 유학, 연수 등 한달 이상 체류할 경우에만 건강보험 가입이 가능하며, 비자를 받아 주소지에서 거주신고를 해야만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외국 환자들이 쓰는 의료비가 전 세계에서 4백∼6백억 달러 규모에 달해 2000년 들어 연평균 15%씩 성장해온 의료관광 시장은 앞으로 2012년까지 평균 2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