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새 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최남섭 후보가 당선됐다.
정철민·조대희·권태호 부회장 후보를 러닝메이트로해 34대 서치회장에 출마한 최 후보는 지난 22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대의원총회 선거에서 201명의 대의원 중 156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149표를 획득해 제34대 서치회장에 당선됐다.
대의원총회 의장에는 안정모 부의장이, 부의장에는 임용준 동대문구 대의원이 선출됐으며, 새 감사에는 신덕재 대의원, 한만형 감사, 홍성덕 대의원이 선출됐다.
최남섭 회장은 당선인사에서 “4천여 서치회원들의 충복이 돼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답하겠다”면서 “산적한 과제 중에서도 우선적으
로 개원의들의 수익증대와 미가입 회원들의 제도권 유입에 특히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서울지부는 회비 3만원을 인상하는 예산안과 동결하는 예산안을 올렸으나 대의원들은 회비를 인상하지 않고 운영기금에서 3천8백만원을 차입키로 하는 조건으로 8억8천5백8만원의 예산과 치과신문 특별회계 11억2천1백30만여원을 확정했다.
또한 미가입치과의사 관리 강화, 세무문제 연구, 치과전문의제도 연구, 임상실습연수교육 개최, 클린회원증 제작 배포, 구강보건행사, 건강보험제도 문제점 연구, 대국민홍보 활동, 치과인 문화제 개최 등의 사업계획을 통과시켰다.
치협 대의원총회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날 서치총회에서는 각종 치과계 현안들이 논의된 가운데 ▲치과대학병원 분원 개설에 대한 대책 ▲치과보조인력 수급 위한 치협 차원의 대책 수립 ▲유사학회 난립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및 연자 검증 ▲초등학교 구강검진시 문제점과 개선방안 마련 ▲미가입자 관리를 위한 보수교육 강화 ▲치과의원 개설지 규제완화 등을 서치 및 치협에 촉구키로 했다.
또한 대의원들은 대북치과사업 진행방향에 대한 재점검 ▲현행 의료광고심의제도 개선 ▲치과전문의제도 파행에 다른 대책 수립 ▲의료배상공제회 설립에 대한 연구검토 ▲방사선 관련법규 개선 ▲공익광고 시행 등을 치협에 촉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치협 파견 대의원 배정에 따른 단수처리 결과에 대해 질문이 나왔으나 김성옥 회장이 이사회 업무규정 규정과 선출기준 등을 설명, 대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수용했다.
최남섭 새 회장은 “차기 집행부가 구성된 뒤 회칙 20조에 대한 심층적 연구와 함께 구회장들이 포함된 한시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대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이날 서치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치정회 해산과 절차에 따른 내용과 의료발전성금 사용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안박 종로구 대의원은 “치정회 해산절차에 따른 청산결과를 알려줘야 한다”며 “치협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새 집행부에 촉구했다.
신영순 전 치정회장은 치정회와 관련한 발언에서 “(검찰 수사가)터진 배경이 의협회장 발언으로 시작됐다. 의협은 장동익 회장이 사퇴해 2명만 다쳤으나 치과계에서는 국회의원, 공단이사장 등 6명이 다쳐 앞뒤가 맞지 않는 꼴이 됐다”고 아쉬워 했다.
신 전 회장은 또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결했으면 쉬웠는데 진실게임이 돼버렸다”며 “새로 (협회를) 이끌 사람은 책임감 있고 희생감이 투철한 분이 회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