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관리용품 중 하나인 칫솔의 국제표준을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이 주관하고 한국표준협회가 후원하는 ‘구강관리용품 표준화 포럼 4차 회의’가 수동칫솔(ISO/TC 106/SC7 WG1 Manual toothbrushes)을 주제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5층 서병인 홀에서 지난달 28일 개최됐다.
수동칫솔은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의 구강관리용품 분과위원회(SC 7)의 첫 번째 그룹(WG1)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백일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가 ‘ISO/TC 106/SC7 WG1 수동칫솔의 최근 논의사항’을 소개했으며, 임기홍 애경산업 책임연구원이 ‘국내 수동칫솔의 시장 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 김백일 교수는 국제표준기구가 요구하는 수동칫솔의 경도, 테스트 과정과 방법, 적정 탄력성 등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 임기홍 책임연구원은 앵커리스 방식의 새로운 칫솔 제조기술과 이에 따른 칫솔시장의 변화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백일 교수는 “국제표준화기구의 회의에 참석해보면 일본과 미국, 유럽의 기업인이 대부분”이라며 “국내 기업도 국제표준화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기술이 해외로 수출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