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4%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구강질환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구강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어 관련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권호근) 학술대회에서 공개된 ‘근로자 구강보건의식행태에 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와 안산시의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5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4.4%(409명)의 근로자들이 구강질환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8%의 근로자가 기회가 없어서 구강보건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답해 사업장 내 체계적인 구강보건교육의 실시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강질환으로 인해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답한 근로자들 중 66.8%가 구강 내 통증을 경험했고, 저작 및 식사에 지장을 받은 응답자가 56.2%, 수면장애 경험자가 33%, 말하기 및 발음의 지장을 경험한 근로자도 18.1%로 심각한 구강건강상태를 유지한 채 업무에 임하고 있어 자칫 구강 통증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도 우려됐다. 또 구강보건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68%가 ‘기회가 없어서’라고 답해 사업장 내 체계적인 구강보건교육이 마련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