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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 전담부서 부활 김성이 장관 “긍정 검토” 약속

관리자 기자  2008.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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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장과 간담회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이 “구강보건 전담부서 부활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복지부 부근의 한식당에서 가진 보건의료 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안성모 협회장의 “구강보건전담부서를 부활시키고 정책관 수준으로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안 협회장은 김 장관에게 “의료인들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로 구분돼 있는데 국민의 가장 중요한 구강건강을 담당하는 구강보건정책 관장부서가 없다는게 부끄럽다. 구강보건팀이 잘 하고 있는데 해체됐다”며 구강보건전담부서 부활을 강력히 요청했다.
전민용 치무이사는 이같은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복지부가 이전부터 계속 해결하겠다는 언질이 있었다”며 “김 장관이 이날 간담회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간담회에서 안 협회장은 “언론에서 의료계를 매도하는 저변에는 무적(미가입) 회원이 대다수”라며 “국가에서 관리하지 못하면 의료계 중앙회에 이관해 줘야한다. 자율권 내지 자율징계권을 보장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배석한 복지부 간부들에게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의료산업화가 중요한 과제”라며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협회장은 “의료산업화는 적절하게 추진하되 의료상업화로 절대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대해 안성모 협회장은 “정치인 출신과는 달리 복지전문가답게 복지는 의료가 뒷받침 돼야 하고 의료인 중앙회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지난 10년동안 푸대접 받은 것을 고려해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안 협회장은 “김 장관과 다음에 다시 개인적으로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이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있은 이날 간담회에는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해 주수호 의협 회장, 김현수 한의협 회장, 박호현 약사회 선임부회장, 신경림 간협회장, 병협회장을 대신한 지훈상 연세대의료원장, 어준선 제약협회 자문위원, 박승복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 이순형 건강관리협회 회장, 김성규 대한결핵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최원영 보건의료정책실장, 이상영 보건의료정책관, 류호영 건강정책국장, 고경석 한의약정책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