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랜트 등 환자가 고가의 치료비를 할부로 낼 수 있는 ‘의료비분납프로그램" 상품이 곧 출시된다.
파이낸스케어와 하나금융그룹이 이 같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본격 출시될 이 프로그램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로 1백만원이 넘는 고가 진료비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파이낸스케어 측에 따르면 현재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의료기관은 500여개에 달하며 유명대학병원도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스케어 측은 “미국의 경우 이 같은 프로그램을 채택한 병원이 그렇지 않은 병원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미수금은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영국, 스위스,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의 경우 이 같은 프로그램이 결제규모면에서 전체 의료시장의 10∼2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또한 이 서비스 전용 하나카드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는 일반적인 신용카드 기능과 함께 의료비분납프로그램 전용 기능을 갖고 있어 가맹된 의료기관에서 일반카드처럼 사용하면 자동으로 의료비분납프로그램에 연계된다.
예를 들면, 환자가 임플랜트 시술을 받으려 하는데 2백만원의 비용이 소요될 경우, 파이낸스케어 홈페이지에 들어가 분납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신청인의 신용에 따라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분납방식은 우선 20만원을 먼저 신청금으로 내고 남은 1백80만원을 6∼10개월 중 원하는 기간동안 나눠 내면 된다.
파이낸스케어는 “기존 할부금융을 이용하면 할부 수수료를 내지만 이 분납서비스는 의료소비자가 추가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