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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원가 ‘최악의 달’, 휴일·기념일 많아 내원환자 급감

관리자 기자  2008.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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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 신고까지 겹쳐 ‘고전’
지난 5월 상당수 개원가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의 발길이 준데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각종 기념일에 따른 경비지출이 늘어난 환자들이 치과진료를 미뤘기 때문.
더욱이 종합소득세 납부까지 겹치면서 개원가는 늦은 봄 오뉴월 한파를 온몸으로 체감해야만 했다.


실제 지난달 공휴일은 5일 어린이 날과 12일 석가탄신일로 이틀 정도였지만 모두 월요일에 집중되면서 주 5일제를 활용, 금요일부터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한달 중 거의 일주일 이상이 휴일이었던 셈.
서울의 K 원장은 “내원환자가 급감해 병원 수익은 떨어질 때로 떨어진 반면 직원인건비, 관리비에다 종합소득세 납부까지 겹쳐 고전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에 따른 선물비용과 용돈으로 인한 지출이 늘어 난데다 휴일동안 추가적으로 발생한 비용 지출로 인해 심적 부담을 느낀 상당수 환자들이 치과치료를 미루고 지갑을 닫았다는 분석이다.


경기의 L 원장은 “어버이 날을 맞아 효도 선물로 부모님께 임플랜트를 해주는 자녀들이 좀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를 했는데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 탓인지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부가적인 지출이 많아서인지 오히려 치료 날짜나 진료비 결재 자체를 미루는 환자가 많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