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인사 반발 실력행사
공단·심평원 노조
건강보험의 양대 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노동조합이 임원 인사와 관련 연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성을 하는 등 실력행사를 하고 있다.
심평원 노조는 지난 18일 취임식을 갖고 첫 출근한 장종호 원장에 대해 연일 출근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 또 장 원장 임명에 강력 반발하면서 지난 18일 임직원의 취임식 입장을 막아 혼란을 빚기도 했다.
심평원 노조는 아울러 지난 17일 노조 총회 및 결의대회를 열고 장 원장이 스스로 사퇴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공단 직장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단 임원 공석 사태를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이냐”며 선임 여부를 즉각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공단 사회보험노조는 지난 19일 “우리는 누누이 경고한 대로 우리의 정당한 권한을 행사할 수밖에 없음과 그 실천을 선언한다”며 “건강보험, 요양보험 두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직원들을 좌절시키고 한없는 굴종만을 강요하는 행태에 맞서 노동조합은 의미 없는 양보를 철회한다. 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공단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복지부에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공단 사회보험노조는 지난 5일, 17일에도 객관적인 임원 인사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건강세상 네트워크 및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 시민단체에서도 심평원 노동조합의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