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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렬 전 회장 타계

관리자 기자  2008.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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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한국 치과계의 혼을 심은 ‘큰 별’이 하늘로 돌아갔다.
최근 투병 중이던 윤흥렬 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이 지난달 26일 저녁 8시 15분경 향년 67세를 일기로 끝내 타계했다. 고인은 최근 갑자기 지병을 얻어 와병 중이었다.
치협은 이와 관련 윤 전 회장의 장례를 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이수구 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장의위원회를 구성, 지난달 30일 오전 9시 영결식을 거행했다.


서울대학교 병원 영안실(1호)에 설치된 고인의 빈소에는 치과계 선·후배를 비롯, 평소 윤 전 회장을 존경하던 사회 각계각층의 유력인사들이 잇달아 조문하고 고인의 높은 뜻을 기렸다.
윤 전 회장은 지난 1961년 서울치대에 입학한 후 47년간 치과계에 몸담으면서 국민구강 건강 발전과 치의학 역량 강화에 한 평생을 바쳐왔다.
특히 윤 전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인 최초로 FDI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드높이는 등 국제 치과계에서 한국 치과의사의 자부심을 새롭게 정립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 FDI 총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치협으로서는 이번 윤 전 회장의 타계로 ‘글로벌 네트워크’의 큰 축을 잃었다는 점에서 국내 치과계, 나아가서는 세계 치과계의 큰 손실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윤 전 회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FDI 서울총회 조직위원장, 서울지부 회장, 치협 공보이사 등 국내 치과계 요직을 역임했다.
또 지난 92년부터는 FDI 상임이사, 재무이사 등 FDI 조직내 보직을 거쳐 2001년 9월 FDI 차기회장으로 당선, 2003년 9월 시드니총회에서 공식취임하며 2년간 한국인 최초의 FDI 회장으로 재직했다.
특히 FDI 회장 재직 당시 등록회원수에 따른 대표자수 부여 등 혁신적인 내용을 담은 정관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덴탈씰 발행, 개발도상국의 구강보건 지원 등 세계 구강보건 발전을 위한 큰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