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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오장(五臧)폭포 / 김영훈

관리자 기자  2008.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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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좋고 물 좋다는 강원도 땅
첩첩 산중인 정선에서도
산과 골짝을 몇 번 돌아
오장폭포를 찾아 올려다 본다

영산인 노추산과 이성대에서
물줄기가 시작된다는 이곳
오장봉에서 내리꽂히는 물기둥을
사람들은 한결같이 장관이라 한다
오늘 내가 바라보는 이 폭포의 아침
어린 아이의 오줌 줄기로
힘없이 내리고 있어
웅장했던 모습은 울상이 되어있다

물이 모여 살을 잇대어 흐르는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이 계곡
하늘의 뜻에 따른 일이라 한들
이 시대의 내 모습은 또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