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일회용 의료기기가 재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8일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에 대해 현황 파악 이후 실태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복지부와 함께 병·의원 현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황 파악이 끝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식약청은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실태조사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일부 병·의원에서 혈관시술에 쓰이는 일회용 의료기구인 카데타를 세척, 소독해 다시 사용하고 나서 보험료를 부당청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달 28일 성명을 내고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근절대책 마련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요구하면서 “이번 사건은 일부 병·의원들이 환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감염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공공성 보다 영리를 추구하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