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지끈 지끈·으슬으슬 “여름감기 맞아요” 의협, 냉방병 등 예방법 소개

관리자 기자  2008.08.04 00:00:00

기사프린트

강남에 개원하고 있는 40대 후반의 A원장은 요즘 머리가 어지럽고 평상시보다 더 몰려오는 졸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몸살기운이 생기더니 열이 나고 감기로 발전한 것 같은 증세까지 오고 있다.
요즘 A원장과 비슷한 증세를 느끼는 치과의사들과 치과병·의원 직원들이 상당히 많다. 이 원인은 여름철 냉방병과 냉방에 의한 여름감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이하 지향위)는 지난달 24일 “여름철 냉방병과 냉방에 의한 여름감기에 걸리는 환자들이 많다”며 그 원인과 증상 및 예방법을 소개했다.
지향위는 “실내외 온도차가 5~8℃ 차이나는 곳에서 오랜 시간 머물게 되면 말초혈관의 수축에 의해 혈액순환의 이상과 함께 자율신경계에서 이상반응을 보이게 된다”며 “이때 뇌혈류량의 감소로 두통과 함께 어지럽거나 졸립기도 하고, 장운동의 변화에 의한 다양한 위장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방병이 심해지면 목의 통증이 더해지면서 몸살, 오한, 고열 등이 동반되는 감기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의협 지향위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수분섭취를 많이 하고, 몸을 무리하지 말고, 과로한 상황을 피해야 하며, 술, 담배 등을 삼가면 시간이 경과되면서 호전될 수 있다”면서 “고열과 목의 통증이 지속되고, 가래, 기침 등의 몸살 및 오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