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치과기공사와 원로치과기공사가 함께 모여 미래를 공유하는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송준관·이하 치기협)는 지난 19, 20일 양일간 서울 63빌딩에서 4700여명의 치과기공사 및 치기공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4차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경우 최신 학술정보와 기자재 전시회는 물론 치과기공사의 날을 맞아 치과기공계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해 단합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축제의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해외연자 강연 ‘눈길’
올해 학술행사의 경우 ‘심미와 교합의 조화’를 주제로 캐드캠, 심미보철 등에 대한 총 36개의 강연이 열렸다.
오전 이른 강연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참여했을 뿐 아니라 강연장 간 ‘밸런스’가 비교적 양호하게 유지됐으며 특히 젊은 회원들의 학술욕구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최 측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특강 중에는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연자들의 강연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중 전상경 CDT의 ‘Achieving Ultimate Aesthetic build-up technique for PFM Zerconia, Laminate Veneer and All Ceramic’, 사쿠라이 야스유키 씨의 ‘발치 즉시 식립 위치와 전치부 심미영역에서의 보철수복물의 형태’ 강연은 수준 높은 강연과 주최 측의 준비, 청중의 호응 등 삼박자가 어우러진 인상 깊은 강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연자 강연 중 신종우 교수의 ‘급변하고 있는 최신 치과기공 테크닉 세계의 현재와 미래’, 황청풍 IDEAL Sleep & Appliance 대표의 ‘수면과 치과, 구강 내 장치의 역할’ 강연 역시 치과기공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주최 측은 이번 학술대회 강연의 경우 동영상으로 제작해 향후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치과기공사 회원들이 참여한 사진전시회와 포스터전시회가 나란히 열려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재 전시회에서는 신흥, 신구덴탈, 코덴 등 39여개 업체, 100여개 부스가 설치돼 캐드캠을 비롯한 다양한 기공장비 및 재료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빌드업, 왁스업 등의 데모도 부스를 찾은 회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반면 기자재 행사장 내부의 좁은 통로와 냉방시설의 탄력적 운영은 아쉬웠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원로와 신세대 치과기공사의 ‘어울림 축제’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열린 다양한 이벤트 및 참여행사는 원로 회원과 신세대 회원의 화합, 그리고 참여를 기반에 둔 역점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처음으로 제정된 ‘자랑스러운 치과기공인상’의 경우 최낙기 부산광역시치과기공사회 고문이 봉사활동과 치과기공사 권익신장 등에 노력한 공로로 선정됐다.
또 원로회원을 초청, 협회방문, 통일전망대 관람, 만찬 등을 진행했으며 ‘치과기공사의 날’을 맞아 초청가수, 비보이 공연, 난타공연, 마술, 스트링밴드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
한편 19일 열린 학술대회 개막식에서는 이수구 협회장, 류호영 보건복지가족부 건강정책국장, 문경숙 치위협 회장, 송종영 치재협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이성욱 전 치기협 학술이사가 학술대상, 최수영 전 치기협 감사가 학술상을 수상했다.
송준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은 “회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관심있는 테마를 만들기 위해 다채롭고 심도 있는 내용을 준비했다”며 “평생 교육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회원들의 지식 함양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다채롭게 기획된 참신한 강연들을 통해 치과기공사의 미래상을 조망해 보고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치과계 발전의 또 다른 디딤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