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회 간담회
임플랜트와 관련된 치협 산하 분과학회와 (가칭)학회간 통합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전초 단계로서 연합체가 구성된다.
대한치과이식학회(회장 정재영), (가칭)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임창준),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이용찬) 등 3개 임플랜트 학회는 지난 12일 치협 중회의실에서 김여갑 대한치의학회 회장이 주재하는 간담회에 참석해 ‘임플랜트 학회의 통일’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상호 인정하는 가운데 연합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연합체를 구성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 구성 방법, 기능, 운영 방안 등에 있어서 3개 학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차기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3개 학회 측에서 회장과 관계자 2인 등 각 3인씩 실무진을 구성해 참석한 가운데 서로 밀고 당기는 심리전이 펼쳐지기도 해 긴장된 분위기로 진행됐다.
또 모 학회에서 한 원로 회원을 옵저버로 참석시켰으나 공히 각 학회에서 3명의 실무진이 참석하기로 했다는 원칙에 따라 원로 회원이 회의에서 퇴장하는 사건이 발생해 심각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김여갑 회장은 “모든 것을 역사 속에 묻고 3개 학회가 (통합을 위해) 나아갈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서로의 입장이 틀리기 때문에 서로를 인정하고 상호 존중하면서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플랜트 관련 학회의 통합은 지난 4월 열린 대의원총회 수임 사항으로 광주지부가 총회에서 발의해 통과된 바 있으며, 지난해 총회에서도 학회 통합이 총회 권고 사항으로 통과됐으나 통합에 이르지 못하고 재차 추진하게 됐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