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노출에도 니코틴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제니퍼 오루린 박사가 과학전문지 ‘중독행동(Addictive Behaviors)’ 최신호에서 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어도 간접흡연에 자주 노출된 아이들은 니코틴의존 증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1일 보도했다.
10~12세의 초등학생 약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분석 결과 집이나 승용차에서 간접흡연에 자주 노출된 아이들 중 약 5%가 우울한 기분, 수면장애, 불안, 과민반응 등 니코틴의존 증세를 나타냈다.
이번 결과는 담배를 직접 피우지 않고는 니코틴의존 증세가 나타날 수 없다는 일반론을 뒤집는 것으로 조사를 진행한 오루린 박사는 “보건당국이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공중보건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