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필름이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려 구강질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서울지부와 세계에 발행되는 덴탈트리뷴 인터내셔널이 주관하고 (주)필립스 소닉케어가 후원한 심포지엄이 지난 8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려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바이오필름과 치아, 치주, 임플랜트 및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대주제로 개최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국 예일 의과대학 외과 임상교수로 있는 파지오 박사가 연자로 초청된 것을 비롯해 필립스 오럴 헬스케어 임상연구소 부소장으로 있는 마르코 드 자거 박사, 최봉규 서울대 구강미생물학교실 교수 등이 연자로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먼저 파지오 박사는 ‘치아, 치주, 임플랜트와 전신건강에 대한 바이오필름의 공격’을 주제로 치주질환에서의 바이오필름 관리 및 바이오필름과 치과치료의 성공·실패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다루면서 의사와 환자가 행할 수 있는 물리적인 플라그 제거에 관한 최선의 임상적 전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파지오 박사는 “플라그 바이오필름의 구조와 그것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학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바이오필름은 외부 세력에 대항해 적응과 변이 그리고 재구조화 과정을 거치며 생존력을 높인다. 잘못된 칫솔질과 치석 제거법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바이오필름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지 않을 경우 치은염에서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 ‘바이오필름과 전신질환’을 주제로 강연한 최봉규 교수도 바이오필름 개념과 더불어 화학적 요법(전신 및 국소 항생제 투여, 불소, 기타 치약 첨가물, 항균 양치액, 당 대체품 등)의 보조적 역할과 바이오필름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 다뤘다.
또 마르코 드 자거 박사는 ‘바이오필름 관리- 최신 경향과 방향’을 중심으로 구강내 바이오필름의 통제되지 않은 성장에 따른 병리학적 결과와 균형잡힌 바이오필름의 존재가 활동적인 면역반응 체계를 뒷받침 하는 등의 연구결과에 대해 설명,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최남섭 서울지부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마련된 심포지엄이 회원들에게 유익한 정보공유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에릭 홀랜더 필립스 오럴 헬스케어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 치과분야의 관심은 구강질환이 전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부분이 자주 논의되고 있다”며 “필립스는 앞으로도 임상적 자료를 바탕으로 치과의사 및 환자들에게 관련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