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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경영]무한 경쟁시대 비용관리 ‘절대적’

관리자 기자  2008.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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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적 측면에서 치과는 인적 물적 요소로 구성되는 의료자원의 결합체인 협동적 조직체로서의 성격과 이들이 전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상호 관련된 부분의 체계적인 구조체로서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


과거 의료인이 귀족이나 왕실에 귀속되어 특정 집단에 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경영의 개념이 필요 없었지만 불 특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면서 경영의 개념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치과도 다양한 목적 중 이익 목적의 부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조되게 된다.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치과의 이익도 P = R - C 로 표현되는데(P : Profit:이익, R : Revenue:매출, C : Cost:비용), 치과의 경영주체로서의 원장은 적절한 P를 달성하기 위하여 R과 C에 대하여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과거처럼 경쟁이 많지 않고 안정된 시장에서는 주로 R을 올리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최근처럼 인건비나 임대료가 월등히 오르고 경쟁자가 많아져서 R의 증가가 상대적으로 힘들게 되면서 C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게 되었다.


경쟁구도가 바뀜에 따라 치과의 개원 형태도 생존에 유리한 형태로 진화를 하게 되는데, 불과 95년의 연구에 의하면 전체 개업의 0.7%인 57개의 치과만이 2인 이상의 공동개원이었던 것이 공동개원과 그룹개원을 거쳐 네트워크 형태로 진화해 지금은 네트워크들이 연합하는 광역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겠다. 또, 진화의 이유도 지속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병원의 규모를 키워서 시장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네트워크의 목적은 공동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통한 시장 우위를 점하는 것이 것으로 주로 매출(R)을 늘이는데 관심을 두었다면, 광역 네트워크는 앞의 목적들과 더불어 다수의 치과들로 형성된 구매력으로 강한 협상력을 가져 공동구매나 기타 비용(C)을 줄이는 것과 진료 이외의 업무 일부를 전문가 집단에 외주(outsourcing)하여 치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향후 실손형 민영의료 보험이 시행되고 비 의료인의 의료기관 개설이 합법화 되면 치과의 개원형태와 경영 기능은 또 한번 크게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동시에 미래에 생존하는 치과의사는 이런 변화를 잘 읽고 적응하는 사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