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재 공석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에 송재성 전 보건복지부 차관 내정설이 돌면서 동북아메디컬포럼(회장 경만호)과 자유미래의사회(회장 이형복) 등 의료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자유미래의사회는 지난 8일 성명서에서 “건강보험 재정통합, 의약분업, 건강보험재정안정화 대책 등 의료계에 치명적 고통과 위해를 가한 정책들을 주도한 장본인 중 하나인 송재성 씨가 좌파정권의 종식을 모토로 등장한 이명박 정부 하에서 심평원장에 임명됐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만약 현 정부가 송재성 씨의 심평원장 내정을 철회하지 않고 강행한다면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의 불씨가 될 수 있음을 엄중 경고하면서 모든 수단을 다해 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명시했다.
동북아메디컬포럼도 “의약분업 등 실패한 의료정책의 주역인 송재성 전 차관의 심평원장 내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