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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녀만 유학보낸 집은 그나마 걱정이 덜한 편이다.
D 원장의 아내와 자녀는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는데 이런 경우 자녀들이 기숙사나 홈스테이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가 더 들어가게 된다.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송금해야 하다 보니 환율변동에 따라 부담이 배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D 원장은 “정확한 액수를 말하기는 그렇지만 환율급등으로 송금해야 하는 돈이 늘어나 부담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D 원장은 또 “2달 전에 비해 학비와 생활비로 송금하는 돈이 30% 가까이 늘어났다”며 “고환율로 재료비가 상승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된 개원가가 이중, 삼중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개원가의 고민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